[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NHN이 스타트업 기술을 탈취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정감사에서 최근 온라인 간병인 플랫폼을 출시한 NHN이 스타트업 A사 기술을 불법으로 베꼈다고 주장했다.
A사는 지난해 7월 환자 상황과 보호자 요청사항을 등록하면 적합한 간병인을 매칭해주는 앱을 출시했다.
그런데 지난달 NHN이 출시한 간병인 매칭 플랫폼 오픈 베타 서비스가 A사 플랫폼과 일부 유사해 문제로 지적됐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임원 등 NHN 사내벤처 직원 다수가 간병인과 보호자로 회원 가입돼 있었다. 모집공고와 간병매칭, 결제 등 서비스를 테스트하며 A사 업무를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이날 정우진 NHN 대표를 소환해 기술탈취 행위 책임을 묻고 사과와 사업철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NHN처럼 기술탈취한 기업은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처벌해야 다시는 그런 범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겐 강력한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특허청장에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NHN 측은 “서비스 준비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개선 조치할 것”이라며 “인력 중개 본질을 서비스로 구현한 건데 이걸 기술탈취로 연결짓기엔 과도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