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플랫폼 활성화할수록 대리수수료 추가인하” [국감 2021]

김범수 “플랫폼 활성화할수록 대리수수료 추가인하” [국감 2021]

기사승인 2021-10-07 20:55:52
연합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플랫폼 활성화’였다. 국내 플랫폼 산업이 활발해질수록 업계와의 상생은 물론 소비자를 위한 편익도 보장된다는 의미다. 

김 의장은 7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증인으로 출석한 김 이장은 ‘카카오 T 대리’ 수수료 인상을 멈추겠다고 못박았다. 수수료를 더 내릴 가능성도 열어뒀다. 대신 플랫폼 활성화를 전제했다. 

그는 ‘시장 지배력이 올라가더라도 카카오 대리 수수료 20% 정책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 질의에 “개인적으로는 플랫폼이 활성화할수록 수수료는 더 내릴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방향은 확실히 그렇게 설정했다”고 답했다. 

‘시장을 독점하면 결국엔 수수료가 오르리라는 우려가 있다. 약속할 수 있느냐’는 물음엔 “(수수료를 안 올린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공급자간 경쟁을 부추겨서 실질적으로 수수료를 뽑아내는 점이 아쉽다‘라는 지적엔 “플랫폼은 이용자 편익을 높이고 공급자 수익을 높이는 게 이상적”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저런 생태계가 활성화가 안 된 상태고 시간을 주면 지적받은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플랫폼이 시장과 상생하는 ‘동업자’에서 ‘공급자’로 돌변하는 걸 막으려면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김 의장은 “우리처럼 큰 기업은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고 플랫폼에 도전하는 기업엔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이 자리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는 품질이 좋은 게 상단에 위치할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돈을 내고 상단으로 올라가면 안 된다. 이게 권장해야 할 비즈니스 형태”라면서 “다만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의원들이 엄청난 공력이라고 생각하는 모빌리티도 수익단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가지 실험으로 좋은 사례를 만드는 과정에 있고 책임감 있게 사례들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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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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