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고려대학교 세종학생상담센터(센터장 이관우)가 재학생과 세종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실시한 심리지원 서비스가 우울 수준을 낮추고, 자존감 수준은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학교 세종학생상담센터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마음 성장 트레이닝’이라는 주제로 청년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나의 마음 성장 퀘스트’를 지난 6 - 9월 3개월간 진행했다.
대상은 세종캠퍼스 재학생 16명, 세종시 청년 15명 등 총 31명이다. 청년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질문-답변’, ‘피드백’을 통한 자기 이해, 수용 등 자존감 향상 훈련을 통해 꾸준히 자신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 결과, BDI-Ⅱ(우울) 점수가 프로그램 참여 전 13.2점에서 프로그램 참여 후 8점으로 5.2점 줄었다. 우울 수준이 프로그램 참여 전보다 호전된 것이다. 또, SCI-Ⅱ(자존감) 점수는 프로그램 참여 전 49.9점에서 참여 후 54.2점으로 4.3점 증가했다. 자존감 수준 역시 향상된 것이다.
가장 큰 점수 변화를 보인 한 참가자의 수치는 우울 수준이 프로그램 참여 전 31점에서 프로그램 참여 후 4점으로 27점이나 떨어졌다. 또, 자존감 수치는 프로그램 참여 전 43.9점에서 프로그램 참여 후 60.6점으로 16.7점 높아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세종캠퍼스 학생들은 “기대보다 효과를 정말 많이 봤다”면서 “ 실제 대면 상담이 아니더라도 짧은 글 몇 마디로도 조언을 얻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세종시 청년들도 “주어진 미션 외에 갖고 있던 문제나 겪은 갈등 상황에 대해 밤낮없이 깊이 있게 관심을 주어 감사하다”며 “큰 격려와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 세종학생상담센터 이관우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청년사회서비스사업의 하나로 3년째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이 프로그램을 가동한 결과 매우 의미 있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