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는 한글날(575돌)을 앞둔 7일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은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비전을 공식 선포하고 한글사랑도시 발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시는 한글사랑도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우선, ‘한글로 가득한 세종’을 실현하기 위해 한글사랑위원회, 국어문화원 등 기관·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한글사랑위원회를 통해 불필요하고 부자연스러운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을 줄이도록 대안을 내놓고, 국어문화원 전문가들과 함께 한글사랑도시 세종의 역사를 만들어가기 위한 각종 자료를 모으고 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한글이 보이는 세종’을 만들기 위해 한글사랑거리에 한글 특화 조형물과 상징물, 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제작을 완료하는 한글사랑 글씨체로 간판개선 시범 사업을 추진, 한글사랑거리의 외국어 간판이나 노후 간판들을 아름다운 우리말 간판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한글로 누리는 세종’을 조성하기 위해 한글사랑 행사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올해 시작한 전국 단위의 한글사랑 디자인 공모전과 한글사랑 백일장을 연례화하여, 한글사랑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우리말 겨루기 등 체험행사도 발굴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의 한글사랑은 한글을 바르고 폭넓게 사용하는 데서 더 나아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실용주의, 합리주의, 민주적 리더십을 계승하는 등 세종시의 정체성을 구축하는 토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한글 진흥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왔다. 지난 2월 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진흥담당 (문화체육관광국 교육지원과 소속)’을 신설하였다.
이어, 4월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한글로 누리는, 한글이 가득한, 한글이 보이는 세종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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