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파] 최기창 기자 =이재명 후보가 선진 문화강국과 산업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장동 개발 의혹을 국민의힘 탓으로 돌렸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소프트파워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 문화강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징어게임’과 ‘BTS’, 영화 ‘기생충’ 등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우리 문화에 세계가 젖어 들고 있다. 우리의 서사에 세계가 빠져든다”고 말했다.
또한 “군홧발로 국민을 짓밟고 글과 노래를 검열하고 사상을 억압하며 자연을 파괴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던 암흑시대도 있었다”며 “우리는 수백만 개의 촛불을 들어 그 어둠을 밀어냈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소프트파워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대전환의 위기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도 선언했다.
이 후보는 “대대적 산업재편과 신산업 발굴은 민간만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대공황시대 뉴딜처럼 공공이 과감하게 길을 내고 민간이 창의와 혁신을 감행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특히 ‘개성과 창의’를 강조하며 “인적자원 육성시스템‧기초과학기술과 첨단 과학기술 연구‧기초 인문학 등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대대적 인프라 확충으로 민간의 투자기회를 확대하고 신산업을 육성하겠다. 그 속에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적 공정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대장동’ 의혹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후보는 이를 이른바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업자에게 개발이익 100% 갖게 하려고 LH 공공개발 포기시킨 것도, 이재명의 공공개발을 막은 것도, 개발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다. 돈을 가진 자가 범인”이라며 “그나마 이재명이니까 민관합동개발로 개발이익 5503억 원을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장동에서 환수한 개발이익은 지난 21년간 전국 모든 도시개발사업 환수액보다 3배나 많다. 다른 지자체는 모두 민간개발 허가해줬다. 이런 개발이익 환수를 시도한 적도 없다. 이재명이 칭찬받을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을 압도적으로 선택해 달라. 용광로 원팀으로 본선 승리 이뤄내겠다”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강국으로 성장하는 공정국가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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