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이제 겨우 판도라의 문 조금 열린 것… 28% 대 62%, 이것이 민심”

“대장동, 이제 겨우 판도라의 문 조금 열린 것… 28% 대 62%, 이것이 민심”

김영환 전 장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쓴 소리
“민주당은 특검 거부·이재명은 젖은 갑옷 입고 전쟁 치루겠다니 측은하고 가련”

기사승인 2021-10-12 08:59:19
김영환 전 장관 페이스북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민심이 나타났다. 민주당일반당원 선거인단 30만 명이 투표했다. 28%대 62% 이것은 결선 투표할 필요 없이 민심이다.”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자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장동에도 무너지지 않는 이재명에게 책임이 있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지금 민심은 이 민주당선거인단 여론 밖에 있고 더 격차가 벌어져 있다. 대장동은 이제 겨우 판도라의 문이 조금 열리고 있을 뿐이다. 무시무시한 경고 앞에 검찰도 정당도 후보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다. 수백수천의 여론조사보다 값지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고 야당과 게임을 하고 있다. 위드대장동으로 대국민 약탈사건을 정면 돌파하겠다니 대단하다. 어쩌려구 이 비에 젖은 갑옷을 입고 전쟁을 치루기는 어려울 텐데 돌파하겠다니 측은하고 가련하고 그러나 어쩌겠는가? 착각은 자유니까. 민심이 범처럼 내려 왔는데도 그들은 눈귀를 닫고 있다”고 현재의 민주당 내 상황을 분석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낙연 후보에게 “축하드리고, 위로의 말씀드립니다”라며 “며칠 전에 ‘민주당이 낯설어 보인다’고 하실 때 민주당을 떠난 지 오래된 저 또한 동감이었습니다. 저건 아닌데. 지금 저는, 저런 당원을 가진 민주당이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민주당의 대오에서 탈영한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기 송구스럽습니다만 진심입니다. 무슨 이간계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고요. 그러나 어제 민주당 일반당원국민투표 30만과 해외투표의 결과를 보고 민주당의 저력과 당원들의 건강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놀랬습니다. 역시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이 살아 있구나!”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민주당의 힘이 아직 남아 있구나! 했습니다. 한편으로 부럽고 한편으로는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도대체 이재명 후보의 전과 막말, 대장동의 부패비리를 보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에게 지지가 집중되는 것을 보고 크게 실망했드랬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는 신선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민주당원들이 이런 상식적인 판단과 합리적 사고를 한다면 여야를 떠나 나라를 위해 아주 잘 된 일입니다. 민주당도 더욱 발전하길 빕니다. 야당도 발전하고 대통령 선거가 서로 건강하게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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