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붙었을 경우 이 후보가 유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이재명-유승민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5.8%, 유 후보는 20.4%로 각각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4%p에 달했다. 지난 조사(9월4일~6일) 대비 유 후보는 4.9%p, 이 후보는 4.0%p 떨어지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다만 부동층도 늘어나 유 후보가 역전할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지 후보 없음’ 및 ‘잘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유권자는 무려 43.9%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9.1%p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이 후보가 유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섰다. 다만 30대에선 두 후보가 접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24.2%, 유 후보는 24.8%로, 0.6%p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 부산‧울산‧경남(PK), 대구‧경북(TK)에서 두 후보가 각축을 다퉜다. 서울(이재명 31.4% vs 유승민 26.3%), PK(27.8% vs 25.1%), TK(28.9% vs 25.1%)에서 두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 무선 ARS 81%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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