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NHK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의 추계 예대제가 시작된 이날 ‘마사사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사키는 상록수 일종인 비쭈기나무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17~18일 추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 신사에 직접 참배하지는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테와 미야기, 후쿠시마현 등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 중이다.
일본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배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가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한 뒤, 8월15일과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만 보냈었다.
도쿄 지요다구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 100여년 간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침략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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