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재외국민들이 개인비용과 시간을 들여 투표에 참여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일 재외국민들과 화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재외국민들은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1박2일 일정을 잡고 자가용이나 심지어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고충을 호소했다. 간담회엔 뉴질랜드·미국·독일·일본·보츠나와(아프리카) 거주민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우편투표제 도입 등 재외국민 참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투표는 국가주권 행사고 가장 큰 국민 권리”라며 “현실적인 이유로 투표를 제한하는 건 국민 주권을 사실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용을 전부 대줄 순 없지만 최소한 편의는 봐줘야 하는 게 아니냐”며 “보편 투표든 안전성이 보장되는 방법을 강구해서 쉽게 빠르게 투표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재외국민이 투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한 사람이 수십, 수백만원을 들이지 않도록 임시투표소라도 만드는 방식을 꼭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