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이었던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민주당의 대선 주자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장 이사장은 “이재명 후보 이후의 플랜B는 이낙연 전 대표인가 김부겸 총리인가? 지금 여당을 바라보는 야당의 관심 포인트는 두 가지”라며 “하나는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몸통인 이재명이 과연 끝까지 갈수 있을까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검찰 수사로 그가 대장동 부패사건의 배임공범이자 피의자로 결론나면 그를 대체할 새로운 대체후보는 과연 누구일까 하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지금 여권핵심부에서 은밀하게 논의된 것으로 들려오는 얘기는 두 사람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한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이낙연 전 총리라는 얘기이다. 다른 한 사람도 총리인데 여기서 언명하지는 않겠다”며 “그런데 플랜B의 가동설이 나름 신빙성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경기지사직을 포기하지 않고 대장동 국감을 받아들이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장 이사장은 “둘째, 아직 정부여당 차원에서 이 후보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분위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 셋째, 문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들(대깨문들) 그리고 이 후보의 지지자들까지도 자신들이 추종한 이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었음에도 환호작약하지 않는다는 점. 넷째, 갈수록 이 후보를 향한 검찰의 대장동 부패게이트 수사가 옥죄어 오고 있다는 점. 다섯째, 이 후보가 대장동 부패게이트의 몸통이라는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 여섯째, 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 전남에서 외면 받아 그가 패배했다는 점. 일곱째, 서울지역경선에서는 민심의 폭탄을 맞아 충격적인 상황을 직접 확인했다는 점 여덟째, 대장동 부패게이트에 대한 민심의 분노는 경기도 LH 땅투기보다 몇 십 배는 더 크다는 점. 아홉째, 야당의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이 후보를 이길 수 있을 만큼 기존 여당에 우세했던 선거구도가 통째로 불리하게 뒤집어 지고 있다는 점 등이 이 후보의 미래에 대한 불안한 징후들”이라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바로 이상의 불길한 징조 때문에 정부여당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이 후보의 대선캠프 구성은 탄력을 못 받고 있다. 그는 곧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조사를 받아야 할 위기를 신호음을 들었다. 지검장이 그는 수사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며 “이런 시점에 이낙연 전 대표는 전국을 순회하며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로할 명분으로 전국투어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은 심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당의 원팀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 후보와 화해모드로 들어가는 정치적 제스처를 취했다. 왜 그는 갑자기 결선투표를 포기하고 원팀구성을 위한다는 목적 하에 이 후보와 화해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어떤 형식이든지간에 그는 지금 자신에게 새로운 기회가 오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 지지자들을 위로한다는 명분 하에 새로운 항해에 나서는 것이다. 그는 이미 플랜B를 시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이사장은 “그럼 플랜B는 과연 이낙연일까?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면 플랜B에 따라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의 최종후보가 될까? 여권심층부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플랜B의 내막은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갈수록 여당의 내홍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