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 과반이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사건에 대한 검찰조사를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조사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0%가 ‘신뢰하지 못한다’(전혀 신뢰하지 못함 44.5%, 다소 신뢰하지 못함 26.5%)고 답했다.
반면 ‘신뢰한다’는 응답은 22.1%(매우 신뢰 6.3%, 다소 신뢰 15.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6.8%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대장동 의혹의 검찰 수사 불신은 청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8~29세(신뢰 13.5% vs 불신 75.5%), 30대(15.5% vs 75.0%)의 상당수가 검찰 조사를 신뢰하지 못했다. 60대 이상(25.5% vs 70.4%), 40대(25.4% vs 68.4%), 50대(27.1% vs 67.3%)도 불신 여론이 높았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불신은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특히 진보층(신뢰 33.7% vs 불신 61.2%)도 검찰을 믿지 못했다. 보수층(12.0% vs 84.9%), 중도층(19.6% vs 74.7%)도 비슷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관련 고발사주 의혹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조사에서 ‘고발사주에 대한 검찰 조사 신뢰도’를 묻자 응답자의 67.7%가 ‘신뢰하지 못한다’(전혀 신뢰하지 못함 31.6%, 다소 신뢰하지 못함 36.1%)고 답했다.
‘신뢰한다’는 답변은 23.9%(매우 신뢰 6.6%, 다소 신뢰 17.3%)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8.3%였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검찰조사를 믿지 못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40대(신뢰 19.9% vs 불신 71.1%), 18~29세(21.1% vs 68.7%), 30대(21.5% vs 68.7%), 50대(25.5% vs 68.6%), 60대 이상(28.5% vs 63.9%)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도 여야를 막론하고 불신 여론이 높았다. 보수층(신뢰 22.3% vs 불신 71.4%), 중도층 (22.5% vs 70.6%), 진보층(29.3% vs 66.3%) 등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설문 응답률은 1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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