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에 경고 날린 허경영…"공약 비슷, 한번 만나자"

홍준표에 경고 날린 허경영…"공약 비슷, 한번 만나자"

홍준표 "허경영이가"…許 "어엿한 대선 후보"

기사승인 2021-10-27 08:46:02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해 "'허경영이가'라고 지칭하지 말라"고 항의했다. 이어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님. 저는 과거 2차례의 대선을 치른 바 있으며 현재는 국가혁명당이라는 어엿한 정당에 속한 정식 예비후보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 후보는 "국민의힘 맞수토론이라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허경영이가'라고 지칭하는 것은 조금의 문제가 있지 않나"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앞서 홍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맞수토론에서 '저출산 대책' 토론을 하던 중 원희룡 후보가 "직접 지원책에 대해서 가장 화끈한 사람이라고 하면 허경영 아니냐"고 하자, "허경영이가 공약은 좀 허황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허 후보는 자신의 공약이 '허황'됐다고 표현한 홍 후보를 향해 "국회의원 감축, 모병제 주장, 여가부 폐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등 허경영의 공약과 일치하는 주장을 많이 내놨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연 저의 주장이 허황된 것인지 아닌지 이참에 한번 만나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허 후보는 여야 정치인들이 자신의 대선 공약을 '따라한다'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여야 모든 정치인들이 다 따라하기 시작했다"며 "30년전부터 결혼수당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을 주자고해 사기꾼 코미디언이라 조롱받던 허경영은 비로소 그의 33정책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인정받았다"고 주장했다. 

'33정책'은 허 후보의 대표 공약으로 △결혼수당 1억원 지급 △출산수당 5000만원 지급 △만 18세 이상 매월 150만원 지급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 대출 등이 포함됐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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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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