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학교와 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사흘째 40명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의 일일 신규확진자 두 자릿수 증가세도 108일째 이어졌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19상황은 10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9613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김천 13명, 구미 8명, 경산 7명, 칠곡 4명, 문경·청도 3명, 포항·상주·고령·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김천은 학교에서 13명, 경산은 대구 동구 소재 교회 관련 6명, 구미는 베트남 지인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 동구 소재 교회가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일부 폐쇄 및 코호트 격리 조치했고, 2~3일 간격으로 전수검사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김천 학교, 대구 동구 교회, 베트남 지인 관련 누적확진자는 각각 39명, 38명, 12명으로 증가했다.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자 감염은 구미·경산·칠곡··청도·고령·성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하고 있다.
경북은 최근 1주간일간 219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2507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146개소 가운데 380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3.2%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되면 경북에서 하루 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입원치료가 필요한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을 현재 500개에서 최대 917개까지 확대하고, 민간의료기관 7개소, 감염병 전담 예비병상 204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행되는 재택치료는 포항, 경주, 구미, 경산 등 인구 20만 이상 도시를 1단계로 운영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최은정 감염병관리과장은 “현재 무증상․경증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안정화된 재택시스템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2044명, 구미 1630명, 포항 1414명, 경주 1100명, 김천 637명, 칠곡 414명, 안동 377명, 영주 348명, 영천 243명, 청도 216명, 의성 210명, 상주 203명, 고령 133명, 성주 125명, 예천 117명으로 3자릿수를 넘겼다.
이어 문경 84명, 봉화 83명, 청송 65명, 울진 59명, 영덕 55명, 군위 30명, 울릉 14명, 영양 12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79.5%, 접종 완료자는 72.8%를 보이고 있다. 또 추가접종은 이날 233명이 받아 총 1771명으로 늘어났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경증 1만8236명, 사망 80명, 아나필락시스의심 32명, 주요이상반응 5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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