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삼각편대 빛난 SK, 전자랜드에 10점차 완승… 단독 선두 복귀

[KBL] 삼각편대 빛난 SK, 전자랜드에 10점차 완승… 단독 선두 복귀

기사승인 2021-10-29 20:51:28
서울 SK의 김선형.   프로농구연맹(KBL)
[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SK가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 SK는 29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94대 84로 승리했다. 3연승을 질주한 SK는 공동 선두였던 원주 DB가 안양 KGC에 패배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자밀 워니가 19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도 18점 9어시스트로 승리에 일조했다. 최준용은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지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25점 11리바운드), 김낙현(19점 9어시스트), 이대헌(19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의 활약이 빛났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승 5패로 5할 승률을 지켜내지 못하고 1라운드를 마쳤다.

1쿼터는 박빙이었다. 경기 초반 SK가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 투입 이후 발 빠른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1쿼터 종료 직전 SK 최준용이 3점슛을 성공하면서 20대 17로 마무리했다.

2쿼터 양 팀은 주축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SK는 최준용이,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가 개인 파울 3개를 범하면서 일찌감치 벤치로 들어갔다.

SK가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했다. 김선형의 연속 3점포가 들어갔고, 리온 윌리엄스의 점프슛도 적중하면서 9점차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도 김낙현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지만 SK는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 종료 직전 양우섭의 3점포에 힘입어 52대 4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후반전 ‘버닝 모드’로 돌입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낙현이 3점슛 2개를 성공했고, 니콜슨도 훅슛을 가볍게 올려놓아 6점차까지 따라갔다. SK는 최준용이 3점슛 2개를 모두 꽂아 잠시 달아났지만, 이대헌과 니콜슨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해 3점차까지 따라갔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원맨 속공을 성공시켜 1점차까지 따라갔지만, 최원혁이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3쿼터 종료 1초를 남겨두고 3점 버저비터를 성공하면서 75대 71로 3쿼터를 마쳤다.

버저비터로 3쿼터를 마무리한 SK의 기세는 물이 올랐다. 속공 상황에서 허일영이 3점포를 꽂았고, 김선형이 모두를 속이는 돌파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확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연달아 턴오버를 범해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줬다.

SK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SK는 최부경의 블록슛에 이어 터진 김선형의 3점슛으로 3분여가 지났을 무렵 10점 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한국가스공사가 마지막까지 승부수를 던졌지만, SK는 차분히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겨놓고 터진 안영준의 쐐기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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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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