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위한 환경부의 타당성조사가 본격화 된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팔공산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환경부의 타당성 조사가 내년 9월까지 1년간 수행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대구시와 경북도가 팔공산 도립공원 일원(125㎢)에 대한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로 공식 건의하면서 이뤄졌다.
우선 올해는 조사 대상지의 자연·인문환경과 토지이용실태 등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토지소유주, 공원 내 주민, 상인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현황 조사 및 의견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경계(안) 및 공원시설계획, 공원용도지구계획 등 공원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국립공원 경계(안)은 현재의 팔공산 도립공원 경계를 바탕으로 국립공원 지정기준과 맞지 않는 일부 지역은 조정될 수 있어 그동안 감내해온 주민들의 불편 사항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원경계(안)과 공원계획(안)이 결정되면 환주민설명회 및 공청회, 지자체 의견청취, 관계 중앙부처 협의,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국립공원 승격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권경수 경북도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국립공원 경계(안)과 공원계획(안) 조정은 도립공원 내 토지 소유주와 주민 등의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조정(안)에 지역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팔공산은 대구·경북 5개 시군구(영천, 경산, 군위, 칠곡, 대구 동구)이 관할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다.
특히 기암계곡 77개소, 국보(2점), 보물(25점) 등 문화재와 경관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수달, 삵 등 멸종위기종 18종을 포함 총 5296종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인 가치도 높다.
기존 도심형 국립공원인 북한산(5165종)과 계룡산(4642종), 무등산(5837종)에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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