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빅스톰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11, 25-15)로 승리했다.
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시즌 3승 1패(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3승 2패가 돼 한 단계 하락한 리그 2위가 됐다.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달성했다. 서재덕은 16점(공격 성공률 83.3%)로 공격을 이끌었다. 다우디도 20점(공격 성공률 51.6%)로 제 활약을 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 선수 부재 속에 이날 팀 공격성공률이 32.5%에 그쳤다. 10점을 넘긴 선수도 없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서재덕이 맹공을 퍼부었다. 서재덕이 9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현대캐피탈을 공략했다. 다우디가 4점, 황동일이 4점을 올렸다. 블로킹도 6개나 잡아냈다. 리시브가 불안했던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여유있게 1세트를 25-15로 잡았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의 흐름이 이어졌다. 6-5로 1잠치 리드에서 박찬웅의 속공 득점과 현대캐피탈의 함형진이 더블 콘택트로 3점차로 앞섰다. 기세를 잡은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백어택과 현대캐피탈의 범실까지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전력의 기세는 엄청났다. 현대캐피탈이 3점을 올리는 동안 12점을 내면서 승리에 다가갔다. 특히 다우디가 2세트에 11점을 몰아치며 공격을 전두지휘했다. 24-11로 앞서던 한국전력은 박찬웅의 속공 득점으로 여유있게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매서웠다. 이전 세트와는 달리 빠르고 정교한 공격으로 한국전력의 블로킹을 뚫었다. 한국전력은 17-14 3점차 리드 상황에서 김명관의 서브 실수를 범하면서 귀중한 점수를 얻어냈다. 이후 다우디의 스파이크 득점과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얻어냈다.
현대캐피탈의 연달은 범실로 승기를 잡은 한국전력은 서재덕과 다우디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 상황에서 서재덕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현대캐피탈의 최민호가 블로킹을 했지만, 공이 코트를 벗어나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kch0949@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