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3번째 등판…오늘 여야 '4자 구도' 출발

안철수, 대선 3번째 등판…오늘 여야 '4자 구도' 출발

홍준표·유승민 등 안철수에 러브콜

기사승인 2021-11-01 06:19:55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세번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로써 대선 초반 '다자구도'가 확정되는 가운데 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안 대표는 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그의 대권 도전은 세 번째로, 2012년 무소속으로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다가 중도 하차했고 2017년에는 국민의당 후보로 3위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이날 '안전·미래·공정'을 세 가지 키워드로 내세워 청년 3명과 릴레이 버스킹을 진행한 뒤 출마선언과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이로써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초반 레이스는 원내 정당을 기준으로 국민의당 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간 '4자 구도'로 펼쳐지게 됐다. 

다만 야권에서는 표 분산을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수적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만큼, 향후 대선 정국에서 야권이 재편될 여지가 있다. 

안 대표의 등판 소식에 당장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사이에선 단일화 목소리가 나왔다. 홍준표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세력 연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 역시 "안 대표와 바른미래당에서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안다. 후보가 되면 바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제3지대' 길을 걷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의 먼저 단일화를 모색할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한다. 

안 대표는 최근 주요 여론조사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KBS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0월26~28일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 가상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놓고 실시한 '4자 구도'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은 8.6~10.5%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25~27일 조사에서는 8~9%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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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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