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는 이날 최종 합산 득표율 47.85%로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윤 후보와 지지율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홍 의원은 41.50%를 얻으며 6.35%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유 전 의원은 7.47%, 원 전 지사는 3.17%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을 받들겠다"며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혹시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너그러이 이해하고 용서해달라"고 했다.
경쟁자로 치열한 경선 과정을 거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 모두 "경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윤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친야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가운데도 윤 후보에게 우호적인 '엠엘비파트(엠팍)'에서는 축하 글이 쏟아졌다. 일부 지지자들은 "윤석열이 되서 십년 묵은 스트레스가 내려간다" "너무 좋다" "윤석열 기대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친야 성향의 커뮤니티 중 홍 의원에게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였던 '에펨코리아(펨코)'에는 부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저는 탈당한다" "윤석열이 정치를 아직 너무 모르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 모르겠다" "눈물 날 것 같다" "이제는 윤석열-안철수 중에 고민" 등 의견을 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은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을 강조했다. "윤이 됐든 홍이 됐든 이제는 원팀이 돼야 한다" "홍 후보를 좋아하지만 윤 후보가 됐다고 이재명을 뽑을 순 없다" "홍준표를 많이 응원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제는 윤석열" 등의 반응도 적지 않았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