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는 서울시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 건립 후보지 중 한 곳이 강동권역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서울시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1일 1000톤 처리 규모의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설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하남시와 인접한 강동구(고덕동 일대)에 대한 입지 후보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남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시 입지선정위원회는 타당성 세부내용에 대해 ▲입지적 조건(후보지 반경 2km 이내 인구밀도, 가구 현황 등) ▲사회적 여건 ▲환경적 여건(주변경관, 생태계, 대기질 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며 “하남시는 강동구 후보지의 경우 세 가지 모두 불충분한 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지에 대해 강동구 내에서도 반대가 큰 만큼 우리 시는 자치단체 간 연대를 통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환경권을 지키기 위해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