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돈 버는 게임’ 열풍에 너도나도 NFT 진출

게임사, ‘돈 버는 게임’ 열풍에 너도나도 NFT 진출

기사승인 2021-11-13 11:01:59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이 동시 접속자 130만 명을 돌파했다. 위메이드 제공
국내 주요 게임사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펄어비스,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의 게임사가 자사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접목한 한정판 아이템을 발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NFT는 비트코인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토큰의 한 종류다. 비트코인과 달리 고유한 일련번호를 가지고 있어 대체가 불가능하다. 희소성이 있어 디지털 예술품, 온라인 스포츠·게임 아이템 거래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게임사들은 아이템에 NFT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템의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하고 이용자들은 이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NFT 기반의 게임은 장터를 통해 이용자 간 거래를 지원하고 이를 암호화폐로도 교환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NFT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 글로벌을 해외에 출시해 이달 12일 기준 동시 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했다. 이용자들은 게임 속 자원인 ‘흑철’을 모으면 게임 코인 ‘드레이코’로 바꿀 수 있다. 이 드레이코는 국내외 가상화폐 거래소에 상장된 ‘위믹스 코인’으로 교환할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의 기축통화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실적발표 기간에 여러 게임사 임원과 대표가 NFT 연계 상품 개발을 외쳤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블록체인, NFT을 게임과 연계하는 것은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초 라인업 설명회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록체인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이전부터 만들어 준비해왔다”며 “내년 중에는 NFT, 블록체인을 결합한 새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희정 기자 sonhj1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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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hj1220@kukinews.com
손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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