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되며 해외여행 심리가 움트고 있다.
13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전체 해외항공 노선 중 유럽 수요가 9%에서 21%로 상승했다. 동 기간 동남아는 7%에서 18%로, 괌·하와이 등 대양주 노선은 1%에서 7%로 늘었다.
각 여행사 별 유럽상품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다. 참좋은여행이 지난 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유럽 비즈니스 클래스 여행상품은 1시간 만에 1만명 이상이 예약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스페인, 이집트, 스위스 등 장거리 여행부터 사이판, 베트남 등 비교적 가까운 나라의 여행 상품도 매진 행렬을 보이는 모습이다.
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자 홈쇼핑도 관련 방송을 편성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최근 1년 9개월 만에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재개했으며, 여행 전문 프로그램 ‘쇼미더트래블’을 오는 21일부터 편성해 여행 상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이외에도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이 해외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편성했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은 유럽 패키지를 판매해 각각 약 3600명과 2만명의 예약을 유치했다.
한 여행사의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쿠키뉴스에 “예약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이전과 달리 예약 문의가 증가하고 실제 상품 계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이 시행 중인 사이판, 싱가포르와 국경을 개방한 태국 등을 중심으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