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우선접종 직업군 등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50대 연령층은 추가 접종을 받는다. 추가 접종은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해 기본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지난 이후 이뤄지며,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8~49세 기저질환자와 우선접종 직업군도 이날부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우선접종 직업군에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돌봄 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등 보건의료인이 포함된다.
잔여백신을 이용해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에 남아있는 잔여백신을 이용하는 경우 지난 1일부터 예비명단을 활용해 추가 접종을 시작했다. 12일부터 네이버·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을 통한 추가 접종도 시작됐다.
정부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접종 완료자의 돌파 감염이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늘어나자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관련 위중증 환자 수는 483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지난 10일 460명을 시작으로 11일 473명, 12일 475명, 13일 485명으로 집계되며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닷새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 주요 인사들은 직접 접종을 공개해 대국민 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달 15일 부스터샷을 맞은데 이어 이날 권덕철 복지부 장관도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권 장관은 지난 3월 26일과 5월 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마친 바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