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추가접종 대상자와 18세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15일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주 유행상황을 분석해 보면, 전체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기보다는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지는 일부 고령층들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취약시설들 그리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한 고령층 감염이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보다는 고령층, 그리고 고령층이 주로 많이 집단적으로 감염되고 있는 취약시설들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하면서 추가접종을 서두르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추가접종 대상자에 대해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이제 추가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단계이고, 아직 기간이 도래하지 않아서 되지 않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방역패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18세 이하에 대해서도 이들의 주된 감염경로가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한 감염들이 많이 호발되고 있는 양상인지라 정부 차원에서 이들에 대해 일반 다중이용시설까지의 방역패스 적용을 확대하는 문제들은 본격적으로 논의되거나 검토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반장은 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접종 효과에 대해 충분히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청소년들에 대한 예방접종의 비용 편익들이 의학적 측면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적 편익까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충실히 안내해 드려고 한다"라며 "또 걱정하고 계시는 부작용 등에 대한 부분들도 객관적인 자료와 검증을 통해서 계속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