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도 비건 열풍…친환경 소재로 ESG경영 ‘활발’

패션업계도 비건 열풍…친환경 소재로 ESG경영 ‘활발’

기사승인 2021-11-16 15:04:11
앤듀 하이넥 스웨이드 솔리드 무스탕 제품 사진.   앤듀 제공.

올해 패션계의 핵심 키워드는 ‘비건’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에 집중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에서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관련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브랜드의 친환경 소재 적용이 늘고 있다. 국내 패션기업 한세엠케이의 스타일리시 어반 캐주얼 브랜드 앤듀(ANDEW)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무스탕을 최근 선보였다. 친환경 비건 스웨이드 원단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제품 안쪽 톤온톤의 따뜻한 퍼 라이닝으로 보온성을 강화했다. 프론트 지퍼로 간편하게 입을 수 있고 양 사이드포켓 디테일로 실용성을 더했다. 하이넥과 밑단 양쪽에 스트랩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사이드 지퍼를 부착해 활동성을 강화했다. 어깨와 소매, 프론트 라인에 전체적인 테이핑을 적용해 입체감을 완성했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도 친환경 제품 ‘에코 폴라 에어 다운’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서울과 제주에서 수거한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소재,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와 리얼 퍼(Fur)를 대체하는 에코 퍼 등을 적용했다. 편안하면서 세련된 핏의 야상형과 스포티한 느낌이 강조된 보머형 등 2가지 스타일로 선보여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테이트는 첨단 친환경 신소재인 쏠라볼 충전재를 사용한 아우터를 공개했다. 쏠라볼 충전재는 동물성 다운의 대체재로, 태양광 중 근적외선을 흡수해 열을 발생한다.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면 진동과 충돌에 의해 스스로 열을 내고, 수초 안에 온도가 10도 이상 상승해 뛰어난 보온성 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특징을 담은 ‘테이트 쏠라볼 패딩’은 아메리칸 캐주얼 스타일의 남녀 공용 오버사이즈 롱패딩과 코듀로이 칼라 롱코트 패딩으로 구성했다.

친환경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나우는 오버핏 다운 자켓 ‘나우 타프 다운’을 선보였다.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나일론을 겉감으로 사용해 환경을 고려했다. 충전재는 따뜻하면서도 동물 복지를 고려한 RDS 인증 덕 다운을 사용했다.

패션업계 친환경 제품 출시에는 소비자 니즈 상승 탓이 컸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친환경성과 윤리성을 적극 반영한 패션 브랜드 제품이 늘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가 의미 있는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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