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면역력 저하 시점 빨라 추가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고령층 면역력 저하 시점 빨라 추가접종 간격 5개월보다 단축”

정부 "전문가 검토 거친 뒤 추가접종 간격 조정안 발표 예정"

기사승인 2021-11-16 12:38:42
서울 관악구의 한 병원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양상을 감안해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을 당초 5개월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현재 요양병원·요양시설 내 고령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오전 출입기자당 백브리핑에서 전날 권덕철 복지부 장관의 추가접종 간격 조정 언급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권 장관은 전날 요양시설 등에서 적용 중인 추가접종 간격 5개월을 보다 짧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고령층의 감염이 증가하는 양상을 볼 때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점이 5개월보다 빨라진다는 판단이 든다”며 “(장관의 발언은)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도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해당 전문가들과 논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며 “추가접종의 필요성과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가 검토를 거친 뒤 최종 추가접종 간격 조정 방안을 18일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접종 간격을 유지하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8월12일부터 2차 접종을 시작해 추가접종을 받으려면 내년 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일부에선 완전접종 이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추가접종 간격을 단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49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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