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여야 주자들 응원 경쟁…반응 최고는 허경영?

'수능 D-1' 여야 주자들 응원 경쟁…반응 최고는 허경영?

여야 대선 주자들 수능 응원 '한 목소리'
허경영 "수능시험 폐지, 시험은 한 과목만"

기사승인 2021-11-17 17:15:48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 

2022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여야 대선 주자들이 51만 수험생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응원 메시지를 쏟아냈다. 대체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응원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응원이 두 후보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17일 여야 대선 후보들은 자신의 SNS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응원글을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각 페이스북 캡처

각 후보들의 응원글에 대한 관심은 천차만별이다. 

민주당 이 후보가 올린 이 응원글은 오후 4시45분 현재 이 글은 1700여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은 134개가 달렸으며 228회 공유됐다.  

이 후보는 "수능을 앞두고 많이들 긴장되실 것 같다. 아마 지금쯤이면 마치 수능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것처럼, 많은 이들이 내일의 운을 말하고 있을는지도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수험생 여러분의 지난 시간들과 노력, 그 안에서의 희로애락이 어찌 수능만을 향한 것이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설령 시험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그간의 노력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여러분을 여러분답게 만드는 모든 것들이 어디 가지 않는다"며 "그러니 내일 하루는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고 후회 없이 보내시길 바란다. 애쓴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국민의힘 윤 후보의 글은 같은 시각 1100여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은 308개, 공유는 137회다.

윤 후보는 "지금 이 순간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을 모든 수험생, 함께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과 선생님, 참으로 고생 많으셨다"며 "올해는 코로나 백신까지 맞아가며 공부하느라 어느 때보다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부를 하다 보면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외롭고 고독한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다. 저도 사법시험을 9수한 사람이라 어느 정도 그 기분을 안다"며 "여러분은 이미 히어로. 이제 모든 부담감과 긴장을 훌훌 떨치고 스스로를 믿으라.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자"고 응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왼쪽)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각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글은 109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댓글은 11개, 공유는 5회다. 

안 후보는 "인생 선배로서, 아빠의 마음으로 수험생 여러분의 파이팅을 기대한다"며 "저 역시 우리 수험생들의 노력이 합당하게 대접받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글은 176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댓글은 17개, 공유는 4회다. 

심 후보는 "천천히 가도 괜찮다. 백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구나 조금씩은 틀린다. 차분한 마음으로 자신있게 임하시길 바란다"며 "꿈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다. 모든 길이 꽃길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페이스북 캡처.

국가혁명당 허 후보의 글에 대한 반응이 가장 뜨겁다. 1700여명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댓글은 436개, 공유는 44회다. 좋아요 수만 보면 윤 후보의 글을 넘어섰고 이 후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허 후보보다 약 1~2시간 전 응원글을 게시했다.

허 후보는 "허경영이 대통령되면 수능시험 폐지하고 한 과목만 시험본다. 그때까지만 힘내달라"며 "물론 모든 과목 수업은 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과 같이 전 과목을 잘해야 하는 교육체제로는 아인슈타인이 한국에 와도 서울대 못간다"며 "대한민국에서도 노벨상 수상자 한 번 나오자"고 말했다. 

허 후보의 게시글에는 "제발 수능을 없애 달라" "와 이건 못 참지" "한 과목만 시험이라니 너무 좋다" "말 한마디가 힘을 실어준다" 등의 댓글이 잇달아 달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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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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