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교통대란 피했다…경기 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

수능일 교통대란 피했다…경기 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

노사, 2차 조정회의 끝 합의서 서명

기사승인 2021-11-18 06:14:45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의 한 버스 정류장에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8일 경기도 전체 버스의 44.2%를 차지하는 버스업체 노조가 사측과의 막판 협상 끝에 극적 합의로 파업을 철회했다. 버스가 정상 운행하면서 수험생 등의 극심한 불편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피하게 됐다.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30분쯤까지 경기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사측 대표와 2차 조정 회의를 가진 끝에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민영제 노선의 1일 2교대제 근무 형태 변경과 준공영제 노선과의 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하면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각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 수능 현장에 전체 수험생의 28.2%인 14만3842명이 몰리는 만큼 혼란과 불편이 우려됐다.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선 "수험생이 인질이냐" "꼭 수능일에 파업을 해야 하나" 등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노사 협상의 극적 타결로 노조는 이날 예고했던 파업을 철회하고 정상적으로 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다만 당초 2차 조정 회의가 오전 4시까지로 계획됐으나 논의가 길어지면서 4시30분을 전후로 출발하는 일부 지역의 첫차는 운행되지 못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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