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문 집합소?"…이준석, 尹 김한길 영입 움직임 제동

"반문 집합소?"…이준석, 尹 김한길 영입 움직임 제동

李 "긍정·부정 효과 잘 판단해야"

기사승인 2021-11-18 08:31:1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영입 추진 움직임에 대해 "반문(反문재인) 집합소처럼 되면 2020년 총선의 재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통합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콘셉트가 잘 잡혀야지 국민들한테 효과가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진행자가 '김 전 대표 합류에 부정적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저는 그런데 후보에게 김 전 대표 이름을 들은 바가 없다"며 "이것도 어떤 분들이 앞서나간 게 아닌가 생각을 하고 전체적으로 앞으로 저희가 통합, 상징성 있는 인사에 접근할 때는 콘셉트를 잘 따져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상징성 있는 인사와 실무를 하는 인사는 구분해야 된다"며 "많은 사람이 봤을 때 김 전 대표 같은 분은 충분히 실무도 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좀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고 단순한 통합의 의미만으로 바라보지 않는 분들도 있다. 정계에서 그 분의 영향력을 봤을 때 좀 확장된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서 후보도 그것의 긍정적인 효과, 부정적인 효과는 잘 판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합류에 대해 "사실 이분에 대한 얘기는 들은 바가 있다. 확정적이라고 말씀드리기에 애매한 부분은 조금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우리 후보가 상당한 소통이 있었던 것은 맞고 여러 차례 교감이 있어 후보는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나가 계신 동안에 여러 인사들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인터뷰를 많이 하신 만큼 개인적으로 푸셔야 할 것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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