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가 본격적인 겨울 정기 세일에 돌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따라 터져 나오는 연말 소비 욕구를 백화점으로 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상품 할인은 물론 수능 수험생과 백신 접종 완료자 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상품군에 걸쳐 참여 브랜드에 따라 10~30% 세일을 진행하고, 이월 상품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 톰브라운, 로에베, 이자벨마랑 등 15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를 10∼50% 할인하고, 오는 23일에는 K2,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 등의 겨울 외투를 최대 70% 세일 판매한다.
김장 시즌을 고려해 김치냉장고도 최대 10% 할인 판매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온에서도 이 기간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또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패션브랜드를 20%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기에 돌입한 만큼 야외 활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다양한 상품 행사 및 금액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올해 마지막 정기세일을 열고 총 200여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예년보다 이른 추위를 고려해 패션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국내외 모피 브랜드 상품 역시 최대 60% 할인해 판다. 오는 25일부터는 분더샵에서 메종마르지엘라, 셀린느 등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한다.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 방송도 연다. 신세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랜덤박스 경품 행사를 통해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또 신세계 제휴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금액별로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20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명품관에서는 비비안웨스트우드, 릭오웬스 등 명품 브랜드를 10∼40% 할인해 내놓는다. 광교점에서는 닐바렛, 발리, 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순차적으로 세일에 돌입한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다음달 26일까지 크리스마스 시즌 아이템을 판매하는 팝업매장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리빙 등 전 상품군에서 총 34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대상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2차까지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난 고객에게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1000점과 함께 무료 음료 쿠폰, 문화센터 수강료 2000원 할인 쿠폰 등이 포함된 '쇼핑 바우처'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 기간 여러 행사와 프로모션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와 동시에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