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콘텐츠 제작 기지인 ‘CJ ENM 스튜디오 센터’가 25일 개관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센터는 약 6만4000평(21만381㎡) 규모에 조성되는 최첨단 복합 제작 스튜디오 단지다.
스튜디오는 16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높이는 23m로 대형 K팝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하다.
글로벌 K팝 시상식 ‘엠넷아시아뮤직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가 내달 11일 이곳에서 열린다. 완공된 7개 동 스튜디오에서도 CJ ENM 인기 콘텐츠가 제작 중이다.
지름 20미터, 높이 7미터 초대형 LED스크린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계 최초로 삼성전자 최신 마이크로 LED기술을 적용한 ‘더 월’ 제품을 탑재했다.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세트 제작 비용과 현지 로케이션 섭외 등 제작 리스크 절감은 물론 후반 작업 기간을 단축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CJ ENM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과 융합해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폭 20m, 길이 380m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멀티 로드(Multi Road)’와 1.5만평 규모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했다.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세트 원스톱 제작이 가능하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사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췄다”며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K콘텐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 시장은 “CJ ENM 스튜디오 준공으로 관광 수요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지역 발전 중심이자 다양한 문화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내달 초 스튜디오 단지 대부분이 준공된다. 내년 초엔 전체 단지 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