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5일 성과주의에 입각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가 뛰어난 직원은 나이를 막론하고 승진시켰다. 이번 인사로 80년생 상무가 탄생했다.
LG전자는 이날 조주완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 3명·전무 9명·상무 37명 등 50명을 승진시켰다. 승진규모는 지난해(56명, 사장 1명·부사장 3명·전무 9명·상무 43명)보다 6명 적다.
LG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만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미래준비를 위해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와 여성인재를 발탁하고 유능한 외부인재를 적극 영입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주완 신임 CEO 겸 CSO는 해외 주요 전략 시장을 두루 거치며 사업 역량을 쌓아왔다. 최근 2년간 CSO를 맡으며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조 사장은 62년생으로 부산 동성고와 부산대 기계공학 학사, 연세대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김병훈 CTO 겸 ICT기술센터장(부사장)은 6G(6세대 이동통신)과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차세대 원천기술 준비와 신사업 기반을 확보라는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71년생으로 강릉고를 졸업했고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학,석사를, 전자·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삼수 CDO(부사장)는 전사 데이터 수집 및 통합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전환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 부사장은 70년생이며 대구계성고와 서울대 산업공학 학, 석사를 졸업했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앞으로 프리미엄 IT제품 중심 사업구조 전환과 B2B 사업 미래준비 강화에 나선다. 장 부사장은 65년생이며 대구 청구고와 경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밖에 원천기술 특허 자산화로 경영성과에 기여한 조휘재 상무, 온라인 영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한 장진혁 상무 등 9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한 장 상무를 1년여 만에 전무로 승진시키며 온라인 사업 경쟁력 강화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여성인재 중 고객 생활방식과 시장 흐름을 연구하며 제품 차별화와 서비스 개발에 기여한 권혁진 책임연구원(45), 데이터 기반 이종산업 융합서비스 발굴에 기여한 신정은 책임연구원(41) 등 2명이 이번에 승진했다.
1980년생 신 상무는 이번 승진 임원 가운데 가장 젊다.
LG전자는 사업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임원 2명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이향은 상무(43)는 성신여대 서비스디자인공학과 교수로 고객과 시장 트렌드 분야 전문가다. H&A사업본부 고객경험혁신담당에서 고객경험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한다.
김효은 상무(45)는 글로벌 기업 P&G에서 영입한 브랜드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글로벌마케팅센터 산하에서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을 맡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