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창당 속도… “지역 통합 상징, 충청에서 대통령 나와야”

김동연, 창당 속도… “지역 통합 상징, 충청에서 대통령 나와야”

대전·충남·충북도당 창당발기인 대회 개최
김동연 “기득권 유지 급급한 정치판 깨겠다”

기사승인 2021-11-27 11:57: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7일 대전시 동구 페이퍼칼라빌딩에서 대전·충남·충북도당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김동연 캠프 제공

대권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새로운물결(가칭) 창당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고향인 충청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고 표심을 공략에 나섰다.

김 전 부총리는 27일 대전시 동구 페이퍼칼라빌딩에서 대전·충남·충북도당 창당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새로운물결의 발기인 약 50여명이 모였다.

김 전 부총리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캐스팅보트’로 여겨져 온 충청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주의의 감정을 뛰어넘고 지역주의 판을 깨야 한다. 지역 통합과 화합의 상징인 우리 충청인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은 충청의 지지를 얻어 호남의 대통령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호남과 충청의 지지를 얻은 영남 대통령이 됐다. 충청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도 있다”며 “이제는 호남과 영남의 지지를 받는 충청의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저는 고향이 충북 음성이지만 제 처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고 공주에서 자랐다”고 피력했다.

김 전 부총리는 양당체제가 굳건한 현재의 정치판을 깨야 더 나은 삶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과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정치선언과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지금의 정치구도와 혼탁한 현실로는 어떤 당의 누가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양당구조로 고착화 돼서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고 우리 자녀들 수저 색깔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대전 창준위를 계기로 대전에서도 새로운 물결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은 작은 새로운 물결이 큰 폭풍과 ‘퍼펙트 스톰’이 되어 정치판 바꾸고 정치세력 교체하길 바란다. 여기 계신 발기인 분들이 큰바람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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