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내년에 비점 오염원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116억원을 투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비점오염 저감 사업으로 장치(여과)형 시설, 인공습지, 수로정비 등에 113억원을 투입하다.

비점오염 저감 사업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과 낙동강수계 관리지역에 따라 국고보조금과 낙동강 수계관리기금이 차등 지원된다.

또 비점오염저감사업(거버넌스)으로 안동에 3억원을 투입해 물꼬관리, 완효성 비료사업을 추진한다.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수질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배출원을 말한다.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토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불투수층 면적이 늘어나고, 부유물질(토사 등), 질소, 인 등 영양염류 등의 오염물질이 강우시 하천으로 유입돼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안동은 2018년 5월 비점오염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국가 보조사업에 우선 선정되고, 국비지원이 50%에서 70% 상향 조정된다.

포항을 제외한 7개 시군은 낙동강수계관리기금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시군 부담비율이 9~24% 정도로 낮아져 재정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사업은 초기 우수를 장치형 시설로 정화시킨 후 하천에 방류하고, 농경지 및 축산지역의 비점오염물질은 인공습지로 유입·처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도 최영숙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비점오염원은 다양한 장소에서 배출되기 때문에 확실한 배출원을 특정하기 어렵다”면서 “지속해서 저감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 하천 수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