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도로변 자투리땅이나 소규모 공한지, 수목구 등에 꽃을 심어 ‘팟홀가든’을 조성, 도심에 꽃향기가 물씬 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달 말까지 문화광장로 등 7개소에서 팟홀가든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팟홀가든은 아스팔트 가득한 도심에 보도블록 등 깨어진 틈이나 자투리 공간에 파종하거나 꽃을 식재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대상지는 △문화광장로(노송광장~오거리광장) △우아동2가 868-6 △송천동1가 113-36 △중화산동2가 644-1 △평화동2가 458-106 △월드컵경기장 일원 △기지제 수변공원 산책로 등이다.
시는 내년 봄에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도록 자투리땅에 수선화, 알리움 등 구근류를 심고 월드컵경기장 일원과 기지제 수변공원 산책로 등에는 수레국화와 꽃양귀비를 파종할 예정이다.
시는 팟홀가든 조성을 통해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가로수 하단에 쓰레기 투기를 방지해 도심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집 전주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도심 곳곳에 팟홀가든을 조성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바쁜 일상의 시민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도심 공간을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