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나와 잠비아를 입국제한 국가로 지정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열린 제72차 해외유입상황평가관계부처 회의와 이날 제2차 신종변이대응 범부처 TF 회의를 통해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입국제한 국가로 가나와 잠비아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가나와 잠비아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 지역사회 전파 양상, 해당 국가의 예방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가나·잠비아는 오는 10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추가 지정돼 16일 24시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9개국과 같은 방역조치를 실시한다. 단기체류 외국인은 입국이 금지되며, 장기체류 외국인과 내국인은 전원 10일간 시설격리한다.
방대본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위험도를 평가해 이번 조치의 연장을 포함한 추가적인 방역 강화조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검토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인천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날 기준 감염자와 의심자는 총 56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은 4차 전파까지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기자단 설명회에서 "지금까지 보고한 오미크론 확진자 38명, 역학적 연관 관계에 있는 18명 등 56명 중 위중증 환자는 없다. 모두 경증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