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마켓 경북도점’이 오픈 2년 만에 지역 대표 농산물 직거래장터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운영 중인 바로마켓 경북도점이 코로나19 파고를 뚫고 연매출이 지난해 대비 125%급증한 27억원을 달성했다.
‘바로마켓’은 지역 농가는 소득 증대를, 도시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대구 북구 칠곡에 위치한 경북도농업자원관리원에 문을 열었다.
‘바로마켓’에는 지역의 60여개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과일‧채소ᐧ축산물 등 800여개 농산물이 판매되며, 지난 3월 27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주 2회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바로마켓이 빠르게 자리잡은 비결은 모든 품목을 일반 마트보다 평균 20%이상 저렴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또 재구매 고객 유치를 위한 포인트적립 제도 운영, 시·군과 함께하는 행사 확대 및 쌀전업농 등 생산자단체들과 연계한 품목별특판행사를 상시 열어 소비자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가치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농산물 체험행사와 함께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홍보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총 방문객 수는 10만 281명, 매출액 27억원, 자체앱(APP) 등록 회원수 9297명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27%, 125%, 51% 증가하는 상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올해 목표 22억원 대비 23%를 초과 달성한 기록이다.
눈여겨 볼 점은 바로마켓을 찾는 소비자들이 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바로마켓을 방문한 주 연령대는 50대 이상이 77%를 점유했으나, 올해는 30대에서 40대가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터내 소규모 플리마켓에 어묵, 소떡소떡, 엑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셀럽(Celeb)들이 착한가격을 앞세워 젊은 주부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바로마켓이 지역을 대표하는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농업인과 대구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운영상 부족한 점을 보완해 푸짐한 인심에 웃음꽃이 피는 고향장터로 만들어 갈 것”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