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안동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계획이 전국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자체가 주도해 40㎿를 초과하는 신재생에너지 입지를 발굴하고, 수용성·환경성을 사전 확보한 발전단지다.
단지로 지정되면 관련법령에 따라 해당 지차체는 신재생에너지 가중치(REC)를 추가로 지원받는다.
임하댐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연계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조성과 민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지난해 10월 경북도,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 영남대학교와 MOU를 시작으로 사업계획 단계부터 주민참여방안을 통한 지역상생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에 경북도와 안동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임하댐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가졌고, 이어 지난 4월 지역주민·지자체·지방의회·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했다.
민관협의회를 통해 사업추진에 따른 환경문제, 주민피해대책 및 이익공유방안 등을 마련했다.
사업 추진 시 지역 건설업체 참여(전체 공사비의 10% 이내) 및 주민 희망자 대상 건설인력 채용 등을 통한 지역발전 기여 방안도 담았다.
임하댐 수상태양광사업은 임하댐 49만 6000㎡(전체 26.2km2의 1.9%) 면적에 수상태양광으로는 전국 최대규모인 45㎿(941억원)의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사업비의 일정 부분은 참여 주민들의 투자금으로 조성되며, 조성 후 20년간 이익금을 배당받게 된다.
경북도 김종태 에너지산업과장은“경북은 지역 8개댐에 총 648㎿의 수상태양광 잠재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집적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