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아산 온천자원 활용 방안-도시재생 가능성 모색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 아산 온천자원 활용 방안-도시재생 가능성 모색

‘온양행궁 복원·재현’ 학술 세미나 개최

기사승인 2021-12-21 00:07:43
세미나를 마치고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산 ‘온양행궁 복원·재현’ 학술 세미나가 순천향대(총장 김승우) 아산학연구소(소장 박동성)와 온양행궁복원추진위원회(회장 이중희) 공동 주관으로 20일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조선 시대부터 널리 알려진 왕실 온천 온양행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논증하고, 세계적 온천자원을 활용한 도시발전 사례와 대안을 제시해 아산시 온천자원의 활용 방안 및 도시재생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세미나는 4개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세부 주제발표는 △왕실 온천 온양행궁의 역사·문화적 가치(김일환, 호서대 교수) △도시재생과 온양행궁의 복원·재현에 관한 시대성과 미래가치(박광범, 한국기술교육대 교수) △세계적 온천자원을 활용한 도시발전 사례와 대안(가나이 노부요시(金居修省), 호서대 교수) △관광을 통한 도시마케팅과 온양행궁 복원·재현에 관한 제언(한호성, 경기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김일환 교수(호서대)는 ‘왕실 온천 온양행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주제로, 온양온천은 수백 년에 걸쳐 국왕과 왕실 가족이 지속해온 온천 행차를 통해 독특하고 품격있는 목욕문화를 전승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며 아산의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박광범 교수(한국기술교육대)는 ‘도시재생과 온양행궁의 복원・재현에 관한 시대성과 미래가치’를 주제로, 세계 각지의 주요 문화자원을 소개하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좌우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유산인 온궁에 가치를 부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나이 노부요시 교수(金居修省, 호서대)는 ‘세계적 온천자원을 활용한 도시발전 사례와 대안’을 주제로, 온양온천의 역사를 개관하면서 온천자원을 활용한 도시발전 사례로 일본 온천 도시의 다양한 사례 제시를 통해 온양온천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온천문화의 브랜드화를 제안했다. 

한호성 교수(경기대)는 ‘관광을 통한 도시마케팅과 온양행궁 복원・재현에 관한 제언’을 주제로, 세계 관광시장의 추이와 변화 분석을 통해 온양행궁의 복원 및 재현은 가장 아산답고 가장 한국다운 한류 콘텐츠로서 지역의 정체성과 자긍심의 구심점이 되어 다양한 콘텐츠로 확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이상의 발표에 대해 김기승 교수(순천향대)가 좌장이 되어 이종호(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 장계황(한국역사영토재단 이사장), 박동성(아산학연구소 소장), 맹주완(아산학연구소 부소장)을 지정토론자로 하여 온궁의 복원 및 재현 가능성에 관해 활발한 의견교환을 나누었다. 

박동성 아산학연구소장은 “온양행궁의 복원은 새로운 시대를 맞는 아산의 중요한 과제이며, 도시 정체성 정립과 품격 있는 온천 도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통한 총의를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산=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최문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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