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캐슬’ 언급한 마이클 샌델 “능력주의가 불평등 심화”

‘스카이 캐슬’ 언급한 마이클 샌델 “능력주의가 불평등 심화”

“입시 제도, 불평등 더욱 악화”

기사승인 2021-12-21 11:45:45
화상 간담회에서 만난 마이클 샌델 교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델리민주 캡처

마이클 샌델 하버드 교수가 지난 2018~2019년 인기리에 방영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드러난 불평등을 언급하며 입시 제도가 이를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샌델 교수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입시 경쟁이 결국 부유한 계층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능력주의는 결국 평등보다는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더욱 가져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샌델 교수는 능력주의가 결국 높은 연봉과 명성 있는 대학으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입시가 결국 부유한 계층에게 더 좋은 기회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샌델 교수는 미국의 현실을 언급하며 “더 평등한 사회를 위한 능력주의가 이러한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 콘텐츠인 스카이캐슬과 오징어게임을 언급했다. 샌델 교수는 이 두 작품이 현실을 잘 반영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카이캐슬은 굉장히 치열한 한국의 입시 경쟁을 보여줬다”며 “오징어 게임은 체제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패배감을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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