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의 60% 이상이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도 60%를 넘어섰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22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3차 접종자는 1300만명을 넘어 60세 이상 고령층 인구 대비 접종률이 62.5% 기록했다.
12~17세 1차접종률도 12월 3주(12.12~18) 61.0%로 전주(52.3%) 대비 8.7%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간 접종자수는 약 24만 명으로 전주(약 11만 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12~17세 접종 완료률은 이날 기준으로 45.1%까지 올라갔다.
고 대변인은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지난주 초 30%대에서 오늘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가 10일 정도 남았는데 2차접종까지 완료한 어르신들의 2/3가 (3차) 접종을 받았다"며 "이달까지는 집중접종기간이고 예약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나머지 분들도 접종을 완료해 개인안전을 잘 지키고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는 접종 증가 속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접종을 하지 못하는 12세 미만 연령층에서 감염율이 한달새 2배 이상 증가했다. 1차적으로 예방접종이 가능한 인구집단, 즉 학부모나 조부모 등 보호자가 접종을 완료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전히 청소년 접종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들이 있다.
이에 홍정익 코로나19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청소년 접종에 있어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감염예방효과다. 위중증이나 사망으로 가는 빈도는 크지 않지만 감염으로 인해 수업결손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청소년 접종에서 가장 중요한 이점은 감염예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12~17세 접종완료율이 45%대로 올라섰는데 이는 기본접종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 감염예방효과가 확진자 감소로 가려면 적어도 접종 후 2주 뒤에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확진자 수가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지난 고3 학생들의 접종 사례에서 확인된 바 있다. 접종을 빨리 시작한 16~17세에서도 접종률이 오르며 감염 환자 수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난 바 있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12~15세도 접종이 늘면 2주 간격을 두고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