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울타리 조경수(造景樹)로 활용하는 화살나무 잎에서 뇌 건강을 개선하는 물질이 발견돼 주목받고 있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산림자원개발원이 ‘중장년 건강개선 기능성식품 개발연구’를 실시한 결과 화살나무 잎에서 뇌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물질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산림자원개발원이 임산물 신소재 개발로 고부가 소득원을 확보하기 위해 경북대학교 식품공학부 김정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했다.
연구는 중장년 건강개선을 위해 실시했으며, 연구 결과 화살나무와 대추 등에서 건강기능성 소재를 발굴했다.
특히 화살나무 잎에 다량 함유된 루틴이 항산화 및 신경세포보호 효능으로 뇌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기억력 개선 특허등록 및 시제품을 개발해 상품화 할 계획이다.
뇌 건강개선 건강기능성식품은 수험생·중장년·노인 등 잠재적 수요층이 두터워 제품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
화살나무 가지는 약용으로 첫 순은 봄나물로 먹고, 묵은 잎은 뇌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단풍은 관광 상품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어 1차부터 6차 산업까지 아우럴수 있는 유용한 나무다.
경북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 개선 효능검정 및 임상시험 등 후속연구를 추진하고 식약처 기능성 원료등록, 임업인 참여 시범단지 조성 등 기술이전 상업화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화살나무 잎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등재되면 대단위 재배단지를 조성해 임업인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철화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장은 “팬데믹 시대, 건강기능식품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면서 “경북의 숲이 기른 임산물로 기능성 원료공급 허브를 구축해 미래 핵심동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