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통령 사면 결정 존중… 나도 잘 모른다”

송영길 “대통령 사면 결정 존중… 나도 잘 모른다”

“12월 초 이후 청와대 관계자 만난 적 없어”

기사승인 2021-12-24 10:39:57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선대위본부장단 회의를 열었다.   사진=최기창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의 사면 발표와 관련해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본부장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과 관련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특별사면을 발표했다. 특사 명단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당과 청와대가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면 발표) 내용을 들어봐야 한다. 나도 잘 모른다”며 “12월 초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고 그 뒤로 청와대 관계자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측 관계자 역시 “송 대표가 12월 초 이후 이 정무수석과 통화를 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송 대표는 공개적으로 청와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해 심사숙고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권한인 사면과 관련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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