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소방본부는 27일 겨울철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빙판길 낙상사고 및 저체온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상사고 2679명, 저체온증 70명, 주취 위험자 45명이 발생했다.
낙상사고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길을 가던 중 넘어져 얼굴·팔·다리를 다치거나,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허리‧엉덩이 부분에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과음 상태에서 외부의 찬 공기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며, 빙판길은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좁은 보폭으로 걸어야 한다.
눈길‧빙판‧블랙아이스 등이 보이면 가급적 피해서 돌아가고, 외출 전 몸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 경직이 완화돼 낙상사고 방지에 도움이 된다.
김종근 경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아침·저녁시간은 기온이 급감하면서 예상치 못한 빙판길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