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관계없는 사기사건으로 공격한다"며 "자료 전부를 공개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마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수사중에 저에 대한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그 당시에 수사가 들어갔을 사안이지만 저는 단 한번도 수사를 받은 적도, 이와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적이 없다"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1000여페이지에 달한다는 아이카이스트 수사기록중에 발췌없이 제가 언급된 내용을 모두 공개하라"며 이를 공개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가세연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검찰청 수사 자료에 2013년 당시 이 대표에 대한 성상납 기록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거론된 김성진 대표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지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은 인물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