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새해 주택 공급 확대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노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국민들께 약속드린 46만 가구 수준의 주택공급과 중장기 205만 가구 공급 계획을 확실히 이행해 앞으로는 공급물량이 부족해 주택시장이 과열됐다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의 양적 확보와 함께 통합임대주택 공급, 중형평형 확대, 수요맞춤형 공급 등 세밀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청년층이 주거문제로 좌절을 겪지 않도록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워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균형발전도 그의 목표중 하나다. 노 장관은 “지역이 중심이 돼 초광역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별로 인재, 자본, 일자리가 모이는 거점을 육성하겠다”며 “강원, 전북, 제주 등 강소권도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도록 균형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장관은 이날 미래 혁신과 안전 문제도 강조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기후 변화, 4차산업혁명 등 메가트렌드 변화는 위기가 될 수도,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기회 요인은 극대화하고 위기 요인은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일터에서 근로자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안전 관련 법령을 정비하고 교통안전 취약요인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장관은 “(올해) 집값 안정을 완전히 이뤄내지 못한 점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광주 해체공사 붕괴사고 등 가슴 아픈 사고가 발생한 것도 뼈아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새해는 정부의 전환기로, 이러한 때일수록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지키며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업무에 묵묵히 매진하겠다”며 “백 리를 가려는 사람이 구십 리에 이르러서도 겨우 반 정도 온 것으로 여긴다는 시경(詩經)의 '반구십리(半九十里)'의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소임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