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이후 100명대의 증가세를 보였던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 이하로 뚝 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강화한 후 병원, 학교 등에서 이어졌던 집단감염과 가족·지인 등으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이 진정국면에 돌아섰기 때문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47명, 해외유입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5574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전날보다 45명 감소했으며, 지난 11월 22일 3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0일 만에 최소치다.
지역별로는 경산 9명, 포항 7명, 영주 6명, 상주 5명, 경주·칠곡 4명, 안동 3명, 김천·영양 2명, 구미·군위·청송·영덕·예천·봉화·울진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경산은 A초등학교와 대구교육시설관련 감염이 각각 2명과 1명 이어졌고 상주는 J병원, 안동은 A병원 관련 확진자가 각각 1명 추가됐다.
또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 확진은 포항 3명, 경산 2명, 울진에서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가족·지인 등 기존 확진자로부터 전파된 ‘n차감염’ 36명이다. 해외유입은 포항에서 유럽 입국자, 영양에서 아시아 입국자가 각각 1명 확진됐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627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89.6명이며, 현재 4361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총 1556개소(감염병전담병원 910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682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44.0%를 보이고 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56.0%로 남은 병상은 400개소다.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26.6%로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33명이 추가돼 590명에 이른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49명 중 67.3%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2296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1507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199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2847명, 포항 2503명, 구미 2486명, 경주 1792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김천 954명, 칠곡 657명, 안동 666명, 영주 562명, 영천 444명, 상주 335명, 문경 292명, 고령 266명, 청도 263명, 성주 252명, 의성 259명, 예천 234명, 울진 230명, 영덕 186명, 봉화 137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88명, 군위 74명, 영양 30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5.7%, 2차 82.1%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213명이 받아 총 98만 8181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37.7%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1319명, 중증 66명, 아나필락시스의심 39명, 사망 96명으로 나타났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