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생물자원연구소)은 ‘조직감이 개선된 마 젤리 및 제조방법(출원 2021-0139517)’에 대한 특허기술을 안동와룡농협에 이전했다고 5일 밝혔다.
마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고 있을 정도로 오래되고 친숙한 작물이다.
성분은 전분,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C, 비타민B1이 함유하고 있고 특히 끈적이는 점성을 가진 뮤신(mucin)이 많아 기능성이 우수하다.
특히 항산화, 자양, 소화촉진, 지사, 진해, 거담 등에 효과가 있어 한약재뿐만 아니라 우수한 기능성 식품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경북은 안동과 영주지역을 중심으로 마 재배 주산지가 형성돼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마는 주로 생으로 갈아 음료처럼 섭취하거나 말려 한약재(생약명: 산약)로 사용하고 있다.
생으로 먹을 경우 두꺼운 껍질을 깎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맛이 밋밋해 젊은 층의 기호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한약재로 쓰이는 마는 수요가 한정돼 소비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생물자원연구소는 마를 식품으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기술을 개발해 ‘조직감이 개선된 마 젤리 및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특허기술을 이용해 마 젤리를 제조하면 탄력성이 증가하고 경도가 감소해 기호도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생마를 그대로 사용해 건조분말에 비해 뮤신이 잘 유지되는 특징이 있어 기능적인 면에서도 탁월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가격이 낮은 가공용 마(뿌리)와 열매(영여자)를 이용해 장 건강에도 좋고 기호성도 높은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한다면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