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고개 숙인 박병석… “절대 꿈 포기 말라”

‘청년’에게 고개 숙인 박병석… “절대 꿈 포기 말라”

‘피선거권‧정당 가입 연령 인하’엔 “획기적 조치” 평가

기사승인 2022-01-06 11:39:12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 열린 신년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청년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화상 기자회견 장면 캡처

박병석 국회의장이 2030세대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기성세대가 많은 반성을 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도 청년들이 앞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박 의장은 6일 2022 신년 화상 기자회견에서 2030세대를 향해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날 정치인으로서의 꿈이 청년들과 맞닿아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열심히만 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좋아지는 나라, 그리고 어느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꿈이 달라지지 않는 세상을 꿈꿔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과연 기성세대가 이런 요건을 만들었는지에 관해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돌아봤다.

또한 박 의장은 최근 국회 문턱을 넘은 총선‧지방선거 피선거권 인하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에서 통과된 정당 가입 연령 인하에 관해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앞서 국회는 총선과 지방선거 피선거권 연령을 만 18세까지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정당 가입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정당법 개정안도 정개특위에서 의결됐다.

박 의장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정당법 개정안을 ‘획기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후 청년 세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다음 세대가 우리보다 훨씬 더 나라를 잘 이끌 수 있다는 생각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버지 세대가 우리를 보며 세상 물정 모르는 데 어떻게 나라를 이끌지 걱정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결국 우리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나라를 더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다음 세대는 SNS에 익숙해 더 많은 정보와 더 빠른 판단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청년들에게 꿈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우리는 항상 어려운 시대를 겪으면서도 그것을 극복해왔다”며 “마음속에 꿈과 희망을 품고 열정을 발휘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절대 포기하지 말라.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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