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자체 개발한 ‘안심콜 방역패스’ 운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12월 23일부터 관내 1만6000여 개의 방역패스 의무시설에서 ‘안심콜 방역패스’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안심콜 방역패스는 지난해 9월 고양시가 최초 도입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을 발전시켜 개발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기존 QR체크인 방식은 기기에 QR코드를 인식해야 하는데 한 번에 인식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앱 실행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해 불편이 컸다. 특히 어르신 등 정보취약계층의 경우 QR코드 사용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고양시는 KT와의 협업을 통해 안심콜 방역패스를 개발, 관내 음식점 두 곳에서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치고 정식 도입했다.
방역패스 의무시설 방문 시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 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돼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고양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대상자 중 본인이 직접 예약한 경우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제공된다. 그 외의 경우는 쿠브(Coov) 앱을 실행할 수 있는 url 주소를 제공, 앱을 통해 접종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콜 방역패스는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방역패스 확인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의 짐도 덜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도 안심콜 방역패스의 전국적인 도입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