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 아울러 의료방역 뿐 아니라 경제‧심리방역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7일 서울 금천구의 한 카페 진행된 ‘명심 토크콘서트’에서 “질병 자체만 봉쇄해서 될 일이 아니다. 2‧3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 전략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고 충돌‧갈등이 꽤 있는데, 저는 우리 정부가 과감하고 선제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료방역 뿐 아니라 경제‧심리방역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는 공동체 전체 위기기 때문에 3가지 접근 방향이 필요하다”며 “당연시 하는 의료 방역 뿐 아니라 경제 방역도 주력해야 한다. 방역을 하다보면 봉쇄, 제한, 억제 비용이 든다”고 했다.
이어 “심리방역은 경기도에서 만들어 쓰던 말인데, 사회적으로 이동도 자유롭지 못하고 만나지도 못 하고 불안하다 보니 우울증 환자가 많아져서 ‘코로나 블루’가 온다”며 “실제로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20대 여성 자살률이 40%가량 증가했다. 이유를 분석해 보면 불확실한 미래,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경제‧심리 세 측면에 대해서 우리가 각별하게 깊이 있게 검토하고 접근해야 한다. 그냥 질병 자체만 봉쇄해서 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초청한 현장 의료진 5명에게도 격려를 보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에서 완전 봉쇄 없이 이정도의 방역 성과를 낸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정부도 역할을 했지만 국민과 우리 의료진들의 힘으로 잘 견뎌온 것 같다. 너무 안타깝고 힘들다. 잘 견뎌내서 우리가 뿌듯하게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